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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반품 안해준다고 바닥에 내려친 中 손님

 

[노트펫] 중국에서 고양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바닥에 내려쳐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분노하면서 동물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텅쉰망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장시성 핑샹시의 한 펫숍에 이틀 전 고양이를 입양해간 손님이 찾아와 고양이를 반품해달라고 요구했다.

 

점원이 그 고양이를 특별할인가에 팔았고, 질병이 있지 않는한 반품과 환불은 안된다고 하자 손님은 격분해 욕설과 함께 점원을 때렸다.

 

가게 측에서 경찰에 신고한 사이 손님은 갑자기 고양이가 들어있던 이동장을 주먹으로 내려치더니 들어서 여러 차례 바닥에 내려쳤다. 그 고양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가게의 CCTV 영상에는 헬멧을 쓴 손님의 이같은 난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손님은 집에 고양이를 데려갔더니 원래 키우던 고양이가 싫어했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재수가 없었다면서 반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챗으로 반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가게에 고양이를 직접 데리고 와 이같은 일을 벌였다.

 

바닥에 내려쳐 죽게한 뒤에도 내 고양이 내 마음대로 한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투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동물보호법조차 없는 가운데 손님이 자신의 고양이를 죽인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손님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9년 강릉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말티즈 강아지를 분양해간 손님이 7시간 만에 찾아와 똥을 먹는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집어던지고 가버렸다.

 

강아지는 구토 증상을 보이다 다음날 새벽에 죽었고, 손님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졌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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